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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부도 없는 시골학교에서 사비를 들여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황평식교사(왼쪽)와 신영만 교장(오른쪽), 가운데 김수빈, 김현호 학생./고기석기자 |
“전국소년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동안 힘들게 우리를 가르치신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도시의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제32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겸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선발전에서 남초4학년부 80m와 200m, 여초 5학년부 멀리뛰기등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경기도 육상계에서 파란을 일으킨 학교가 있다. 전교생이 61명밖에 되지 않고 육상부도 없는 파주의 북쪽 끝 적성면 적암리에 위치한 적암초교(교장 신영만). 이 학교의 김수빈(5학년)과 김현호(4학년)이 각각 400m계주와 단거리에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권을 따내며 이제 경기도를 넘어 전국 제패를 꿈꾸게 됐다. 적암초교가 이러한 성적을 내기 까지는 황평식 교사(41)가 지난 2004년 이곳에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육상 유망주 김양과 김군과 함께 문산 수억중(구 문산여중)과 파주공설운동장을 오가며 맹훈련을 펼쳐왔다. 황 교사는 새벽 6시부터는 두 선수와 함께 산을 오르며 체력단련 훈련을 하소 있으며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억중으로 이동, 육상전문코치의 지도아래 그곳 선수들과 함께 맹훈련을 받는다. 황 교사의 두 학생들에 대한 헌신적인 지도는 많은 감동을 낳고 있다. 이른 새벽, 버스조차 없는 멀리 떨어진 마을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두 어린이와 또 다른 육상 꿈나무 등 10명을 태우러 다녔다. 이를 위해 집은 뒤로 미루고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김 양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대회에서만 6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교보생명 컵 ‘전국 시도대항 초교 육상경기대회’ 80m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80m와 멀리뛰기는 6학년 정상급 선수들과 맞먹는 기록을 갖고 있다. 김현호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대회 단거리 80m와 2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소년체전 단거리 출전과 함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신 교장은 “육상부 조차 없는 소외된 지역인데도 이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해 내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파주를 위해 그리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의 자랑이란다. 우리 친구들이 봤으면 해서 신문을 그대로 옮겨 왔다. 이것뿐만 아니라 브라스밴드부가 파주에서 명성을 날리고 골프연습장이 12타석으로 시설이 아주 좋으며 영어, 컴퓨터. 스포츠댄스를 무상으로 가르치고 있단다. ................. |